<2015년 4월 기도편지>

  고국에 계신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사랑으로 문안을 드리며,
  캄보디아에서 첫번째 편지를 드립니다.

1. 중국 출발
2015년 3월 15일. 9년간 정들었던 중국 땅을 떠났습니다. 사용하던 모든
살림들과 차량을 주위 사람들과 현지인들에게 말도 안되는 헐값에
나누어주고, 여행용 가방에 옷가지들을 챙겨서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만 믿고 가족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던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캄보디아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순종 뿐이었습니다.

2. 캄보디아 정착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캄보디아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 도착한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낮기온이 41-42도 정도 되는 날씨라 생각보다 많이 덥습니다.
주택은 현지인들이 보통 사는 ‘플랫 하우스’라는 집을 얻었습니다. 집안에서 모기는 그냥 애교 수준이고,
 길가에 있는 집이라 바퀴벌레와 도마뱀이 매일 몇 마리씩 출몰하곤 합니다.
언어는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저희 부부도 이곳 대학에서 캄보디아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한지 이제 한 주가 지났는데, 캄보디아 글씨가 영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현지어가 잘 준비되어서 좋은 사역의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자녀들
아이들(지훈, 준현, 지유)은 중국인 선교사 자녀를 위해
시작된, 전교생 20명도 안되는 자그마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중국에서 현지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이곳 학교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동안은 따라가기가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뚝뚝이’라고
하는 오토바이로 통학을 해야 되는데, 워낙 차량들이
많아서 사고의 위험이 많습니다.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동안 터를 닦아 놓았던 사역지와 익숙했던 환경들을 뒤로 하고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사람들과 헤어진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큰 아이 준우를 홀로 현지
기숙사에 놓고 나오는 것이 부모로서 쉽지 않았습니다.
원래부터 중국 대학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지금 시점에서 옮기기가 쉽지 않아 그냥 중국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위급한 일 생기지 않고,
늘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지켜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4. 사역 

이곳 캄보디아는 중국과는 달리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는 공개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용하였던 사역명 ‘강대한, 문수아’ 선교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서, 앞으로는
 ‘강진원, 문희은’ 선교사로 편지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당분간 평일에는 언어훈련에 주력을 할 것이며, 주말에는 한 선임 선교사님을 도와 한인교회를
섬기려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난 부활절 주일에 캄보디아 현지인들과 함께 감격적인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곳 캄보디아의 비원지부에 속해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 도착해서 얼마
있지 않아, 지부의 따뜻한 환영식도 있었습니다. 9년차 선교사이지만, 이제 이곳에 와보니 신임 선교사가
되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그리고 긴급하게 기도 부탁 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기온이 너무 높기 때문에 모든 선교사님들이
빨리 차량부터 구입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정착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모아온 모든 금액을
거의 다 사용했습니다. 10년 이상된 중고 차량을 구입하려 해도 2만불 이상의 금액이 필요합니다. 차량 구입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P / R / A / Y / E / R
                                     기도는 여러분들이 선교사에게 주실 수 있는 최대의 응원입니다.
   1.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에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2. 성령충만을 유지해서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영혼들을 향한 사랑을 놓치지 않도록
   3. 중국과는 다른 고온의 날씨로 인해 가족들이 건강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배탈, 땀띠)
   4. 부부-지혜를 주셔서 캄보디아 언어를 잘 배워서 좋은 사역의 도구가 준비될 수 있도록
   5. 지훈,준현,지유-영어로 새롭게 시작하는 공부에 어려움 없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6. 중국에 홀로 남아 있는 준우가 고등학교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기숙사 생활)
   7. 초기 정착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보내어 주시는 도움의 손길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8. 긴급) 차량구입을 위해 2만 달러를 모금하고 있는데, 필요한 비용이 채워질 수 있도록